[부자의 그릇] 돈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욕망

나는 '돈의 지배를 받아서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됐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이해하게 됐다.

부자의 그릇 by 이즈미 마사토 / 김윤수 번역


내게 깊은 감명을 준, 내 가슴을 울린 문구였다.

이 책은 돈에 대한 본질을 다루는 책이다. 자신의 그릇이 어떠한 크기인지에 따라 돈과 인생의 주인이 되기도 하고 노예처럼 지배받는 인생이 되기도 하는 메세지를 소설을 통해 전달한다. 그러나 나는 돈을 넘어서 인간의 욕망의 본질과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키워드는 돈이지만, 그보다 더 포괄적 개념인 욕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었다. 인간의 욕망은 돈으로도 표현이 되지만 음식, 성, 사회적 성공, 마약, 남의 것을 탐하는 마음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욕망이 커지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점차 판단력이 흐려지며, 주변의 것이 잘 안보이기 시작한다. 감사함과 너무 당연해서 깨닫지 못하고 있는 소중한 것들 등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욕망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많은걸 잃게 되면 후회만 남는다.

혹시 실수하고 실패했더라도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소설속 조커가 패배감에 찌든 주인공에게 손을 내밀어준 장면이 나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두시기 전까지는 어찌되었든 살아가야 한다. 과거를 복기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고통이 크고 실패가 큰 만큼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것을 이겨낸 자는 많은 열매를 얻고 더 발전적인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나는 인간이 가진 욕망을 잘 다루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소중하고 지켜야할 것이 무엇인지 기억하며, 올바른 사고와 선택을 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세상에 선하고 착하고 나와 남을 이롭게하고 바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소망한다.